2020년 전체 커피 원두 판매량 전년 대비 33% 증가
에티오피아·수마트라 등 독특한 풍미 단일 원산지 원두 인기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홈 카페 족이 증가하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에서도 매장과 똑같이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 커피 원두의 판매량이 상승했다. 

   
▲ 스타벅스 가정용 원두 패키지와 추출 기구/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원두 판매 수량을 비교한 결과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포장판매(테이크아웃)만 가능하던 작년 12월은 원두 판매량이 전년대비 62% 상승했다. 

스타벅스 원두 중 2020년 가장 많이 판매율이 상승한 원두는 평소 커피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커피 원산지인 수마트라 원두다. 작년 동기간 대비 91% 증가했다. 커피가 처음 발견된 나라인 에티오피아 원두 판매율 역시 90% 증가했다. 독특한 풍미를 찾는 커피마니아 층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출시한 스타벅스 디카페인 하우스 블렌드는 집에서도 디카페인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꾸준한 입 소문 속에 2020년 판매율이 전년 대비 78% 상승했다.

라틴아메리카 커피의 고소한 특징에 강한 로스팅에서 나오는 카라멜 풍미를 가진 스타벅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피 원두인 에스프레소 로스트는 전년 동기간 대비 36.7% 증가했다. 

김세훈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MD팀장은 “소비자 커피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로스팅 강도, 카페인의 함유량, 원산지별 특징 등을 고려해 원두를 구매하는 트렌드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양한 원두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스타벅스에서 폭 넓은 커피의 세계를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집에서도 커피전문점과 같은 신선한 커피를 마시려면 보관 방법도 중요하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를 대표하는 커피전문가인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가 집에서도 스타벅스 원두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커피와 물의 비율
드립 커피를 추출할 때 중요한 요소인 커피와 물의 비율을 잘 지켜야 커피 본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커피 원두10g에 물 180㎖ 비율로 추출하면 해당 커피가 갖고 있는 캐릭터를 잘 느낄 수 있는 커피가 추출된다. 커피가 진하다고 느껴진다면 추출된 커피에 뜨거운 물을 첨가하여 입맛에 맞게 농도를 조절하면 된다.

◇커피 분쇄도
커피 원두를 그라인드할 때 추출 기구에 맞게 원두의 굵기를 조정해야 한다.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은 매우 가늘게, 커피프레스는 가장 굵게 등 추출 기구에 맞는 분쇄도가 중요하다.

◇물의 상태
독특하지 않은 맛의 커피를 추출하고 싶다면 물을 잘 선택해야 한다. 커피의 맛을 변화시키지 않는 정수된 물로 추출하고, 물의 온도는 90도 전 후의 온도로 추출할 때 맛있게 추출할 수 있다.

◇커피 원두 보관
커피원두는 개봉 시 급격하게 산화되며, 커피의 풍미를 점차 잃게 된다. 가장 신선하게 마시는 커피는 개봉 후 2주 내에 소비해야 하며, 추출 시마다 조금씩 갈아서 사용해야 맛있게 추출할 수 있다. 또한 커피의 풍미를 저하시킬 수 있는 냉장, 냉동 보관이 아닌 밀봉 후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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