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하위권 팀에 패하며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홈경기 무패 신화도 깨졌다.

리버풀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번리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무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리버풀은 9승7무3패(승점 34)로 4위에 머물렀다.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0)와는 여전히 승점 6점 차다.

   
▲ 사진=번리 SNS


또한 리버풀은 리그 홈경기 무패 행진을 68경기에서 멈췄다. 리버풀은 2017년 4월 이후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55승 13무로 '안방 불패'를 이어오고 있었다. 리버풀의 홈 무패를 깬 번리는 승점 19점으로 16위에 자리했다.

리버풀은 볼 점유율에서는 앞섰지만 번리의 저돌적인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골 가뭄에 허덕였던 모습이 이날 경기에서도 되풀이됐다. 전반 43분 디보크 오리기가 일대일 찬스에서 찬 결정적인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골 침묵이 이어지자 리버풀은 후반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미나미노 타쿠미를 줄줄이 교체 투입하며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끝내 골은 터져나오지 않았고, 번리에게 경기 막판 골을 헌납하며 홈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후반 38분 알리송 골키퍼가 쇄도하던 애슐리 반스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반스가 직접 키커로 나서 리버풀의 무릎을 꿇리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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