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다짐한 2050 탄소중립을 향해 흔들림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규칙을 마련해 실천하고, 그 경험과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5일 네덜란드가 개최한 ‘기후적응 정상회의’(Climate Adaptation Summit 2021)에 화상으로 참석해 우리의 기후적응 행동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파리협정 이행 원년을 맞아 ‘기후적응’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첫 정상회의에 함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리협정은 ‘온실가스 감축’에 주목했던 과거의 노력에 더해 모든 당사국이 함께하는 ‘기후적응’을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요소로 규정했고, ‘인류와 지구를 위한 기념비적 승리’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파리협정 체결 전인 2009년 ‘국가기후변화 적응센터’를 지정하고, 2010년부터 5년 단위의 기후적응대책을 수립해 실천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추진하겠다. 개발도상국의 기후적응 노력에도 힘을 보태겠다”며 “매년 진행해온 적응역량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발전시켜 올해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공동으로 기후적응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글로벌 적응위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한국 서울에서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열린다”면서 “기후적응을 포함해 기후위기 극복과 녹색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