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고용위기 극복이 핵심…소상공인·자영업자 어려움 덜어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더욱 도전적이고, 혁신적이며, 포용적 자세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하겠다"며 "불평등과 격차 해소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올해 5번째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아직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넘어야 할 산과 건너야 할 계곡이 많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월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 대응할 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고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포용적 자세를 일관되게 견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올해를 회복과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포용 없이 회복과 도약을 이룰 수 없다"며 "포용적 회복의 핵심은 고용위기 극복이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득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 지원 정책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하겠다"며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우리 경제·사회를 대전환하는 데서도 소외되는 계층, 지역, 산업이 없도록 포용적 전환을 이뤄내야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각 부처의 정책에서 포용성 강화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국민의 삶을 든든히 책임지는 역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정기적으로 '포용성의 강화'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점검하는 체계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무위원들에게 혁신적인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하면서 "규제 혁신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혁신의 속도를 더 내야 한다"며 "위기 극복의 과정이 혁신의 과정이 된다면, 위기의 시간이 곧 기회의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