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맞은편 지상 2층 지하 1층…대형 전시장 준비 중
꾸준히 늘어나는 판매 수요 맞춰 거점 강화나서
반포 전시장, 페라리의 새로운 메인 전시장 될 듯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반포에 600평 규모의 신규 전시장 및 AS센터를 오픈한다.

   
▲ 페라리 반포 신규 전시장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2일 미디어펜 취재결과 서울 성모병원 맞은편 반포 효성 빌딩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에 페라리 통합전시장이 현재 개점을 준비 중이다.

해당 전시장은 지난해 10월까지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과 애스턴 마틴 전시장으로 운영되던 공간으로, 해당 브랜드의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페라리가 입점해 사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 페라리 반포 신규 전시장 AS센터 입구/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신규 페라리 통합전시장은 1·2층을 차량 전시와 고객 응대 공간으로 사용하고, 지하 1층은 AS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1·2층 전시장에는 총 8대의 차량을 여유 있게 전시할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이 특징이다.

기존에 페라리의 메인 전시장으로 운영됐던 청담 전시장은 차량 3~4대를 전시할 수 있는 작은 규모였고, 고객 응대 공간 등 부대 시설도 넓지 않았다. 

국내에서 페라리의 인기와 판매량이 꾸준히 늘면서 신규 전시장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고, 잠재 고객이 밀집 거주하는 반포에 대형 전시장을 오픈함으로써 거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페라리 로마/사진=사진=FMK 제공


실제로 페라리의 판매량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자동차 통계 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페라리 신규 등록 대수는 2018년 160대, 2019년 204대, 2020년 212대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페라리의 대당 가격은 3억에서 5억원 선이며, 한정판 모델의 경우 최소 10억에서 몇백억 단위로 값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대당 가격이 고가인 만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시장을 추가로 개점하고 접근성도 강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페라리 반포 신규 전시장은 빨간색 전면 간판과 페라리 로고를 부착한 상태이며, 인테리어 마감 공사 일부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를 위해 방문한 지난달 31일에는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였으며, 일부 직원이 출근해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전 세계 페라리 전시장은 이탈리아 페라리 본사가 규정하는 규격대로 내·외부를 구성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신규 전시장의 공식 오픈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 반포 신규 전시장 공식 오픈은 이달 중순으로 예상된다.

   
▲ 페라리 성수 인증 중고차 전시장/사진=FMK 제공

페라리 반포 통합전시장이 공식 오픈되면 서울에 전시장 3곳(성수동 인증 중고차 전시장 포함)과 부산에 전시장 1곳까지 총 4곳의 페라리 전시장이 운영되게 된다.

기존에 페라리의 메인 전시장으로 운영됐던 청담 전시장은 내·외부 재단장 공사를 거쳐 오는 3월 말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에 페라리를 수입해 판매하는 회사는 (주)FMK이며 모기업은 효성그룹이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