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 입점브랜드 공개, '아르켓' 아시아 첫 매장..."타 백화점 VIP등급 매칭 검토하지 않아"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내에 오픈하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의 입점 브랜드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2011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서울 강서구) 오픈 이후 약 10년 만에 서울에 오픈하는 백화점이다, 동시에 서울 지역 최대 규모의 메머드급 백화점이다.

   
▲ 더현대 서울 홈페이지


8일 업계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은 최근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입점 브랜드를 공개했다. 

먼저 H&M그룹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르켓(ARKET)'의 아시아 첫 오프라인 매장이 '더현대 서울'에 오픈한다. 

'아르켓'은 H&M의 하이엔드 브랜드로 지난 2017년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스웨덴어로 한 장의 종이, 종잇장이라는 뜻으로, '단순하고 변함없고 실용적인' 것을 키워드로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퀄리티와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의 제품을 전개하고 있다. 의류부터 리빙, 식재료까지 판매한다. 가격대는 '코스'보다 고가로 형성돼 있다.

일본 가방브랜드 '요시다 포터'도 '더현대 서울'에 매장을 열며 국내 백화점에 최초로 입점한다. '요시다 포터'는 서울 한남동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메가스토어도 동시에 선보인다.

식음 브랜드로는 SPC그룹의 '에그슬럿'이 국내 2호점을 '더현대 서울'에 오픈하며, 현대그린푸드의 '이탈리',  SMT라운지, 남양유업의 '백미당' 등이 오픈한다.

해외 명품으로는 버버리,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몽클레르, 프라다, 토즈, 펜디, 구찌, 생로랑, 티파니 등의 입점이 확정됐다. 

갤러리아 명품관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점 등 소수의 부티크로만 운영하는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도 '더현대 서울'에 매장을 연다. 

다만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3대 명품 브랜드는 입점하지 않는다.

대규모 전시도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오픈 기념으로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에서 미국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의 전시를 준비 중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오픈과 함께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의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등급으로 매칭해주는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오픈 당시 타 백화점 VIP 등급 매칭을 해준 적이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광교점 오픈 당시 일시적으로 타 백화점 VIP고객 대상으로 등급 매칭을 해준 적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직 타 백화점 VIP 고객 대상 등급 매칭에 대해 검토되고 있는 것은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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