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BS라디오서 "선거는 치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길 수 있도록 노력"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간 신경전에 대해 “선거라는 것이 얼마나 치열한가.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안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면) 당 체면이 말이 아니니까, 국민의힘 당원은 오세훈·나경원·오신환·조은희 넷 중 한명이 되면 그 사람이 단일후보가 되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대표가 단일후보가 될 시 입당 여부에 대해선 "단일화 이후 우리 당 후보가 아닌 사람이 되면 그때 입당하고 나서 기호 2번을 할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할지 이런 문제 정하는 것은 협상 과정에서 정리돼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금태섭 전 의원이 야권 재편을 위한 신당 창당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가 되는 순간 그게 정계개편"이라며 "국민의힘, 국민의당이 어떤 관계를 설정할 것인가, 이거 자체가 정계개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와 관련해 "우리가 반드시 김 대법원장을 그만두도록 해야 하는데 탄핵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결되면 민주당이 이제 정리됐다고 면죄부 줄 확률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런 판단 때문에 탄핵까지 가기 전에 본인이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라며 "설 지나면 법원이 인사이동이라 판사들이 자리를 옮긴다. 이런 사람이 대법원장 하도록 법원 안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운규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선 "불구속 재판 원칙 하에서 어제 김은경 전 장관이 영장 기각이 됐었지만 실형을 받았다"면서 "수사를 진행하면 백 전 장관은 중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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