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퍼니싱 수요 높아진 영향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소파 판매량도 부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샘 가죽 소파 유로601./사진=한샘 제공


21일 가구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지난해 연간 온·오프라인 소파 판매량은 2019년 대비 33% 올랐다. 한샘 관계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보다 더욱 안락한 소파로 바꾸거나 인테리어 교체를 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샘에선 가죽 소파 '유로601'이 인기 품목이다. 이 제품은 자동차 카시트에 적용하는 '테이버 테스트'를 적용해 가죽 표면을 강한 돌로 500회 이상 마찰해 손상도를 측정하는 과정을 거친 만큼 내구성이 강하다. 또 리클라이너 각도를 저장하는 메모리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월 20억원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업계 2위인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연간 온·오프라인 소파 판매량이 약 20% 증가했다. 현대리바트는 '브루트' 등 가죽 카우치 형태의 제품과 패브릭 리클라이너 '몰리세' 등이 인기다. 같은 기간 신세계 리빙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의 소파 판매량은 141% 급증했다. 이 회사에선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형태를 조합할 수 있는 조약돌 형태의 모듈형 소파 '캄포'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 열풍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 기업들은 마케팅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한샘은 고객이 소파를 체험한 후 구매를 최종 결정할 수 있는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한샘의 천연가죽 소파인 '하이 아르떼 천연가죽 소파'에 한해 2주간 무료 체험, 반품이 가능하다.  또 이달 24일까지 3~4인용 소파를 구매할 시 사은품과 추가할인, 후기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다.

까사미아는 캄포를 비롯한 다양한 소파 상품을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비앙코, 벨로니, 노블 등 인기 신제품 소파 3종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만 마일리지를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또 3종 중 가장 많이 팔린 소파를 구매한 고객은 더블 페이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소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리빙룸 패키지 할인, 거실장 20% 할인, 러그·쿠션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집이라는 공간이 재택근무, 홈스쿨링, 휴식 등 높은 활용도가 요구되는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며 "홈퍼니싱 높은 수요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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