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베리굿 고운, 서율이 팀을 탈퇴한다. 

22일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베리굿 고운과 서율이 계약 만료로 인해 공식적인 베리굿 활동을 종료하고 새로운 길을 가기로 했다"며 "그들의 미래에 희망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멤버인 조현과 세형에 대해 "가수 활동은 물론 연기와 예능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조현은 영화 '최면'의 주연 배우로 오는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세형은 배우와 엔터테이너로서 활발한 활동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진=베리굿 고운(왼쪽부터 차례대로), 조현, 세형, 서율. /사진=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제공


고운과 서율은 이날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탈퇴 심경을 직접 전했다. 

고운은 “계약기간이 종료돼 아쉽지만 베리굿과 함께 하지 않게 됐다. 베리굿 고운이 아닌 문유정으로 돌아가려 하니 겁이 난다. 제가 아마 베리굿을 많이 사랑했던 탓일 것"이라며 "몇 년이 가는지도 모르게 빨랐다. 조금은 미워했고 값졌던 시간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노래해줘서 고맙다'며 제게 가수로서 살아갈 의지를 주신 분들도, '여기까지 버티느라 고생했다'는 분들도, 아무 조건 없이 저보다도 더 저를 사랑해주셨던 한 분 한 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저 역시도 그대들의 예쁜 기억이길 바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멤버들 고생 많았다"며 "불현듯 함께 했던 것들이 마구 마구 떠오른다. 함께여서 소중했다"는 심경을 밝혔다.

끝으로 고운은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 새롭게 하려는 것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셨음 좋겠다"며 "저는 언제나 여기 있으니 더 멋진 모습으로 또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서율은 "그동안 제 편이 돼 준 그대들은 제게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소중한 선물 같은 존재"라며 "부족한 저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또 "모든 게 다 처음이었던 우리, 서툴렀지만 같이 한 발짝씩 나아갔고 지금까지 버텨온 멤버들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베리굿은 2014년 싱글 앨범 '러브 레터(Love Letter)'를 발표하고, 5인조 걸그룹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멤버 탈퇴와 영입을 반복하다 4인조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고운, 서율의 탈퇴로 조현, 세형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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