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2만여명 대상 모바일 상담 프로그램 운영…7개 언어 지원 핫라인 구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화학이 전세계 17개국 2만여명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8개 언어가 지원되는 글로벌 심리상담 프로그램인 'The 좋은 마음그린'을 전 사업장에서 운영한다.

23일 LG화학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인도네시아어·인도어·태국어·베트남어 등 8개 언어를 지원하며, 실시간 채팅과 전화 상담 두 가지 방식으로 상담이 이뤄진다.

LG화학은 기존 사내 상주 상담사 위주로 운영되던 1대1 대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심리상담 기회가 없었던 사업장까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상담을 도입했으며, 모바일 앱 설치 후 원스톱으로 커리어·조직생활 등 업무적 고민은 물론 가족관계 등 개인적 고민에 대해서도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국내 심리상담 스타트업 휴마트컴퍼니와 모바일 플랫폼 트로스트 사용계약을 체결했고, 사외 심리상담사 운영을 통해 익명성 및 비밀 보장을 철저히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 LG화학 구성원이 모바일 채팅과 전화로 상담받고 있다./사진=LG화학


비대면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해 텍스트 테라피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텍스트 테라피는 채팅을 통한 상담의 연속성이 가장 큰 특징으로, 누적된 상담 내용을 살펴보며 개선된 심리 상태를 스스로 체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 구성원들에게는 현지 언어로 상담 가능한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한다. 현재 LG화학은 중국·미국·브라질·독일·러시아·폴란드·요르단 등 해외 각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6000여명의 구성원이 재직중이다. 해외 구성원들을 위한 핫라인 상담 서비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심리상담 전문업체와 함께 다음달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번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구성원들의 보다 건강한 심리상태를 유지해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나아가 환경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등의 추가적인 효과들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시대적 변화에 따라 온라인 회의 및 재택근무 등 업무 및 생활 방식에 직결되는 변화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구성원들의 마음을 보듬고, 심리적 안정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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