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 통과… 상반기 내 코스닥 상장 본격화
런칭 4년 만…”시장 생태계 바꿀 것”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제주맥주가 국내 맥주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뒀다. 

   
▲ 제주맥주 로고/제주맥주 제공


제주맥주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올 상반기 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제주맥주가 코스닥 상장사가 되면, 증시 전체로는 12년 만에 등장한 2호 상장 맥주 기업이다. 상장예비심사에서 제주맥주는 론칭 이후 4년 동안 성과를 인정받았다. 수제맥주 업계 최초 국내 5대 편의점에 입성과 제품력 등이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나섰다. 공모주는 836만2000주로 상장 후 총 주식 수 5599만5890주의 15% 수준이다. 상장주관 업무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제주맥주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투자 재원을 확충해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공모자금은 생산 및 연구 개발 시설에 투자해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고 혁신적인 맥주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안에 누적 라인업 10여 종을 달성하고 국내 맥주 시장에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등극한다는 포부다. 

제주맥주는 2017년 8월 ‘제주 위트 에일’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했다. 제주도 지역 특성을 살린 제품과 마케팅 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연 매출 약 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가정 채널 매출은 약 3배 증가했다. 유흥 채널 매출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약 1.3배 증가했다. 

제주맥주는 올해 1분기 내로 제주 양조장 증설을 완료한다. 증설 이후 제주맥주 연간 맥주 생산량은 2000만 리터 수준이다. 초기 생산량 약 300만 리터 규모에서 3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한다.

최근에는 롯데칠성음료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제주맥주는 한국 맥주 시장에 없던 새로움과 혁신적인 행보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장기간 고착된 한국 맥주 시장 생태계를 바꾸고, 시장을 이끄는 게임체인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제주맥주 주식회사는 세계적인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로 2017년 8월 공식 출범했다. 시장에 나온지 3년 만에 전국 5대 편의점 전 제품 입점에 성공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 기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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