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세지만 여전히 ‘정권교체’ 선두주자인 윤석열
윤석열 중심으로 한 정권 교체 핵심...신당 창당 관심사
-어떤 행태로든지 윤석열이 정권교체 선두에 서는 게 핵심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차기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야권의 최대 관심사는 ‘윤석열’이다. 한때 지지율 조사에서 선두를 달렸지만, 이른바 ‘추·윤 갈등’이 마무리되면서 연이어 지지율이 하락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정권 심판론’의 최대 적임자로 거론되는 만큼 그의 행보는 항상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올해 들어 지지율 하락세가 눈에 뛸 정도다. 2월초 한국갤럽 조사, 2월 18일 전국지표조사 결과에서 연이어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선두를 차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격차는 한때 3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추·윤 갈등’ 속에서 ‘살아있는 권력’에 저항하는 이미지가 부각돼 급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취임으로 사실상 갈등이 마무리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그럼에서 윤 총장은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다. 정권 교체를 위한 가장 큰 무기는 정권 심판론이고, 이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이름 석 자가 바로 ‘윤석열’이다. 더구나 국민의힘 최대지지 세력인 영남뿐 아니라, ‘충청 대망론’까지 등에 업을 수 있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당내 대권주자들의 지지율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 윤 총장만큼은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중대범죄수사청을 둘러싼 여권과의 갈등이 끝나면 어떤 식으로든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윤 총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대권 출마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임기가 끝나 자연인으로서 돌아간 윤 총장은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면 순식간에 잡아먹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총장을 둘러싼 또 다른 관심사는 국민의힘 입당 여부다. 정치적 기반이 사실상 없다시피 한 윤 총장이기에 대권까지 그와 함께 할 든든한 지지세력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입당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

다만 국민의힘 당내는 ‘적폐 수사’를 지휘한 윤 총장에게 분노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윤 총장의 ‘존재감’이 약해지면 언제든지 주머니 속 칼을 꺼낼 가능성이 크다. 최악의 경우 윤 총장의 입당이 제1야당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당 창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장 정치적 기반이 없다고 하지만 윤 총장이 출마를 결심하면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 정당을 만드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윤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보다 제3지대에 머무르면서 야권의 확장성을 키우는 게 야권 전체적으로는 득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윤 총장의 입당은 필수 조건이 아니다. 그가 반 문재인의 상징을 갖고 정권 교체의 선두에 서는 게 핵심”이라면서 “결심만 하면 입당이든, 합당이든, 단일화든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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