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트 프로그램…'뮤즈' 가동
[미디어펜=김상준 기자]롤스로이스가 아트 프로그램 ‘드림 커미션(Dream Commission)’의 우승 후보작을 바이엘러 재단과 서펜타인 갤러리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 베아트리스 산티아고 무뇨스, 원천(The Source)/사진=롤스로이스 제공


현대 미술과 신기술이 접목된 미디어 아트, ‘무빙이미지’ 분야를 지원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둔 드림 커미션은 지난 2019년 롤스로이스가 예술 후원 활동의 일환으로 발표한 새로운 아트 프로그램 ‘뮤즈(MUSE)’의 세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번에 공개된 4개의 우승 후보작은 꿈(Dreams)을 주제로 제작됐으며 지난해 예술 업계를 선도한 국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3월 중으로 발표되는 최종 우승 작품은 올해 가을 바이엘러 재단에 전시될 예정이다.

후보에 오른 첫번째 작품은 미국 뉴저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드라 페리의 <팬텀존의 혈통(Lineage for a Phantom Zone)>으로 작가가 직접 촬영한 영상과 온라인 아카이브에서 찾은 영상을 통해 혈통, 동경, 기억에 대해 사색하는 작품이다.

베아트리스 산티아고 무뇨스의 <원천(The Source)>은 작가의 고향인 푸에르토리코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를 스냅샷 형태로 엮어 감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성차별, 인종 불평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유머러스하고 담대하게 풀어내는 작가 마틴 심스는 <슬립(SLIP)>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정신적, 육체적인 문제를 자신의 유년기 시절 오마주인 아바타 ‘키타’를 통해 전달한다.

중국  다큐멘터리 작가 저우 타오의 <남서쪽으로 300마일(Three Hundred Miles Southwest)>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부터 신화 속에 나올 법한 공간으로 시선을 이동시키며 사람, 물건, 행동, 장소, 상황 간의 미묘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상호작용을 카메라에 담아 현실의 다층적 궤적을 표현해냈다.

   
▲ 손드라 페리, 팬텀존의 혈통(Lineage for a Phantom Zone)/사진=롤스로이스 제공

바이엘러 재단 이사 샘 켈러(Sam Keller)는 “롤스로이스 드림 커미션은 후원자를 찾기 어려운 미디어 아트 분야에 매우 귀중한 공헌”이라며, “예술에 대한 지원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점에 훌륭한 작품을 발표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서펜타인 갤러리의 예술 부문 이사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는 “드림 커미션 우승 후보작 모두 시의성 있는 비전을 잘 담고 있다”며, “이처럼 의미 있는 예술 공헌 활동에 롤스로이스와 바이엘러 재단이 함께 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뮤즈 프로그램 발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드림 커미션의 우승 후보작들을 공개하게 됐다”며, “이번에 공개된 강렬하면서도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례 없는 위기로 어려워진 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전했다.

드림 커미션 우승 후보 작품은 바이엘러 재단과 서펜타인 갤러리의 ‘드림 커미션’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롤스로이스 아트 프로그램 관련 더욱 자세한 소식은 인스타그램 계정 @rollsroycemuse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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