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정례브리핑서 "필요한 경우 국제사회와 소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외교부는 9일 중국의 신장지역 위구르족 인권 탄압 문제와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국무부가 인종학살 등의 용어를 써가면서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최 대변인은 "말씀한 상황과 관련해 우리 정부도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 중에 있다"며 "그 과정 중에 필요한 경우에는 국제사회와도 소통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 /사진=미디어펜
앞서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이와 관련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경우 인권 상황에 대한 독립적이고 포괄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정보가 있다"며 "유엔 인권사무소는 자의적인 구금과 성폭력, 강제 노동 등을 포함한 인권 침해 의혹 사례를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이튿날 "인권 문제로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는 행위는 서구 국가들이 흔히 쓰는 수법"이라며 "중국은 일부 국가와 국제기구가 사실을 무시하면서 신장과 티베트, 홍콩과 관련한 거짓말을 퍼트리며 중국을 모독하고 먹칠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