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10일 오전까지 34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6개 주관 증권사에 접수된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약 182:1로 집계됐다. 청약 2일차에 신청자가 더 많이 몰리면서 전날 경쟁률(75.9:1)을 압도했다.

특히 대표 주관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배정비율 37%)의 청약 경쟁률이 206:1을 나타냈으며, 한국투자증권(배정비율 23%) 186:1, 미래에셋대우(22%) 150:1, SK증권(8%) 112:1 등의 순서가 이어지고 있다. 

배정 물량이 5%로 적은 편인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294:1, 121: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이 시각 6개 증권사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약 33조 9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작년 SK바이오팜의 증거금(30조 9899억원)을 웃돌았다. 단, 빅히트(58조 4237억원)나 카카오게임즈(59조 5543억원)에는 못 미쳤다.

한편 일반 공모주 청약에 청약자가 대거 몰리면서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사별로 청약 계좌 수가 균등 배정 물량보다 더 많으면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변동되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접수 마감은 이날 오후 4시이며, 상장일은 오는 18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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