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GM이 약속한 경영정상화 계획 일환
시간당 60대 차량 도장 작업 가능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제너럴모터스(GM)가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차세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생산을 위한 한국GM 창원 도장공장이 준공됐다.

한국지엠은 11일 창원공장에서 도장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과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유해종 창원고용노동지청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 한국지엠 창원 도장공장 전경. /사진=한국지엠 제공


이날 행사에서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은 지난 2018년 이해관계자들과 한 약속을 이행해 오고 있으며, 창원 신도장공장 완공은 약속 이행의 이정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내수 및 수출 시장에 글로벌 신차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성공적으로 출시한데 이어 창원 공장의 투자로 약속한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자동차업계와 지역경제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공장이 창원 경제 전반에 큰 활력소가 됨과 동시에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부품업계 활성화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공장에 신축된 신규 도장공장은 8만㎡ 규모의 3층 높이로 지어졌으며, 시간당 60대의 차량 도장 작업이 가능하고, 주요 공정의 전자동화와 환경 친화적인 설비 구축 등 최상의 제품 품질 확보를 위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신 도장공장은 새로운 도장 재료를 적용해 더욱 친환경적인 공장으로 탈바꿈했으며, 수용성 시스템 적용으로 휘발성 유기용제 화합물(VOC)배출을 획기적으로 낮췄으며, 도장 부스에서 배출하는 가스를 농축해 처리하는 환경 설비도 갖췄다. 이와 더불어 공장 내 전체 공기를 재순환하는 공조 설비 시스템을 적용, 에너지를 재활용하고 절약하는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1층에 모든 수작업 공정을 비롯해 2층에 자동화 페인팅 공정, 3층에 공조 설비를 배치함으로써 물류 및 작업자의 편의성과 생산성의 균형을 맞췄다. 작업자 동선 및 도장 작업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먼지 유발 공정을 최대한 분리 배치해 보다 완벽한 차량 도장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 한국지엠 창원 도장공장 전경. /사진=한국지엠 제공


기존 쉐보레 스파크 크기의 차량 생산은 물론, CUV 차량의 생산과 함께 향후 한단계 더 큰 크기의 차량까지도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설계되는 등 폭넓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시간당 최대 60대까지 작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투톤 도색도 가능하다.

GM 글로벌의 최신 표준 기술에 따라 국내외 최고 수준의 실링(Sealing) 및 도장 자동화 설비이 적용돼 무결하고 균일한 도색 작업이 가능하며, 특히 헴 플랜지 실링(Hem Flange Sealing) 로봇 공정은 국내 최초로 적용된 기술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차세대 글로벌 신차를 위한 창원 공장 내 시설 투자를 지속해 향후 경영정상화를 위한 차세대 CUV 차량을 2023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창원공장 내 프레스 라인, 차체 라인, 조립 라인 등 여러 신규 설비에 대한 설치 공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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