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바이넥스에 이어 비보존제약도 허가 사항과 다르게 의약품을 제조·판매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보존제약에서 허가 사항과 다르게 제조된 9개 의약품에 대해 제조∙판매 중지와 회수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비보존제약이 자사에서 제조한 판매용 4개 의약품과 타사로부터 위탁받아 수탁 제조한 5개 의약품을 허가 사항과 다르게 제조한 것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비보존제약은 내부 업무 확인 과정에서 자사 제품 '제이옥틴정'(티옥트산) 제조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식약처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된 품목은 비보존 제약에서 제조하는 의약품 4개와 품목 및 수탁 제조하는 5개 품목으로 ▲디스트린캡슐(디아세레인) ▲레디씬캡슐 ▲뮤코리드캅셀200㎎(아세틸시스테인) ▲제이옥틴정(티옥트산) ▲디아젠캡슐(디아세레인) ▲아트로세린캡슐(디아세레인) ▲뮤코반캡슐200㎎(아세틸시스테인) ▲뮤코티아캡슐200밀리그램(아세틸시스테인) ▲티옥신정(티옥트산)이다.

식약처는 해당 품목들을 잠정 제조·판매중지 및 회수하기로 했다.

비보존제약(옛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지난해 9월 비보존 헬스케어에 인수되며 비보존그룹으로 편입된 회사다.

비보존제약은 "제이옥틴정은 원 허가사항과 주 성분의 양이 동일하고 흡수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형제가 없음을 감안할 때 안전성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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