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자회견에서 오세훈· 안철수 직격에 나서
상공인·자영업자 위해 '화끈 임대료 지원' 정책 발표
[미디어펜=박민규 기자]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오세훈 후보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 자 MB와 똑닮았다"며 "안철수 후보는 행정경험이 없어 핵심을 집지못한다"고 직격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기자회견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과 관련한 오 후보의 TV토론 답변에 대해 "'MB가 과거에 'BBK문제와 관련해서 마프펀드'를 묻는 질문에 '마포 해장국이요?'하고 넘어간 장면이 떠올랐다"며 "MB의 도곡동땅과 오세훈의 내곡동땅이 상당히 유사하게 연상이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에 대해 "오세훈 후보가 팩트를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는데 이거를 집지 못한다"며 "토론회에서 집지못하고 그냥 넘어가요 핵심을 집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사진=박영선 캠프 제공

박 후보는 이날 코로나로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착한' 임대인을 '화끈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30% 감면해주는 임대인에게 감면액의 절반(15%)을 서울시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 화끈 임대료 지원을 신청하는 임대인은 감면 임대료의 절반을 지원받는 동시에 정부의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50~70%)도 적용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임차인이 임대료 부담을 견디지 못해 영업을 중지하면, 이는 임차인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며 "임대인도 상가 공실로 큰 손실을 입게 되고, 지방정부와 국가도 심각한 세수 손실과 복지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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