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등 부상에서 회복해 착실히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지난주 등 쪽에 통증을 느껴 투구를 중단했던 김광현이 16일 캐치볼을 한 데 이어 18일에는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1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시범경기 3번째 선발 등판이 예고돼 있었지만 등 근육이 경직되는 증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당시 김광현의 상태를 걱정하며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하지만 우려와 달리 김광현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캐치볼, 불펜 피칭을 거쳐 이제 라이브 피칭으로 실전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불펜 피칭을 받아준 포수가 공이 위력적이고 움직임도 좋다고 얘기했다"며 김광현의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복귀 일정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김광현에게 어떤 압박도 주지 않을 것이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춰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등 부상을 떨쳐낸다 하더라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앞선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볼 스피드나 구위가 뚝 떨어져 각각 ⅔이닝 4실점(3자책), 2⅓이닝 4실점하며 평균자책점 21.00으로 극히 부진했다. 구위를 완전히 회복해야 선발투수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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