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연합뉴스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로 신태용 감독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신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2주간 발열, 식욕부진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호흡곤란이나 고열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일부 기저질환이 있어 자카르타 시내 병원에서 폐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필요하면 입원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부임 당시 신태용 감독. /사진=인도네시아축구협회


신 감독은 지난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 감독과 한국 코치진은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19세 이하(U-19) 대표팀 30명을 이끌고 스페인 카탈루냐로 전지 훈련을 갔다가 현지 코로나 상황이 악화돼 예정보다 빨리 올해 1월 자카르타로 돌아왔다. 자카르타에서 대표팀 훈련을 이어가던 중 코치진과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랐고, 신 감독도 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1∼2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다가 이번 달 들어 5천∼6천명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누적 확진자는 145만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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