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0주기를 맞아 서울 청운동 옛 자택 내부가 공개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 사진을 공개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20일 그의 제사가 치러졌다. 제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시간대를 나눠 순차적으로 제사를 지내고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옛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38년간 살았던 곳이다. 현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 장손인 정 회장이 물려받았다.

이날 공개된 옛 자택 사진에는 정 명예회장과 부인 변중석 여사의 영정이 나란히 걸려 있다. 다른 한켠엔 정 명예회장의 어머니인 한성실 여사의 영정도 있다. 마당에서 보이는 바위엔 ‘양산동천(陽山洞天)’과 ‘남거유거(南渠幽居)’라는 글귀가 세겨져 있다.

한편 매년 기일을 전후로 범현대가(家) 가족, 그룹 임직원 등이 경기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선영을 찾아 진행하던 참배는 코로나를 고려해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