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톱10에 드는 성과를 냈다. 우승은 맷 존스(41·호주)가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3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 사진=PGA 공식 SNS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임성재는 비록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공동 5위 이후 약 2개월 만에 톱10 안에 든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맷 존스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선두를 지키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위 브랜던 해기(미국)를 5타 차로 따돌린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이로써 존스는 2014년 4월 셸 휴스턴 오픈 이후 7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하면서 우승 상금 126만 달러(약 14억3000만원)를 손에 넣었다.

임성재는 이날 초반 기복을 보였다. 1,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2, 4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번 홀(파4) 보기로 뒷걸음질을 쳤던 임성재는 까다로운 16번 홀(파4)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해 이븐파를 맞춘 것이 톱10 진입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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