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 대응 공조 강화·한일상의 회장회의 재개 등 촉구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SK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전세계 130여개 상의에 취임 서한을 발송했다.

2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단기적 충격과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전세계 상의가 각국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물리적 왕래는 어렵겠지만, 비대면 교류를 통해 무역·환경·기술 등 현안과제를 계속 발굴하길 기대한다"면서 "향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 비즈니스 사절단 파견 및 정보 교환 등을 통해 상호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아제이 방가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에게 "새로운 무역규범 수립 과정에 대한상의와 ICC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중국·일본상의에도 민간차원에서의 교류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설파했다.

가오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중국상회·CCPIT) 회장에게는 양국 상의가 한국과 중국의 공동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맡자고 제안했고, 쩡페이옌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이사장에게는 별도의 서한을 통해 '한중 기업인·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가 조속한 시일에 열리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2002년 이후 매년 양국 상의가 서로 오가며 개최했으나, 2018년 이후 중단된 '한일상의 회장회의'를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11일 수잔 클락 미국상의 회장에게 취임 축하서한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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