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8개, 코스닥 상장사 41개 등 총 49개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8개, 코스닥 상장사 41개 등 총 49개사가 상장 폐기 위기에 놓였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접수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767개사의 사업보고서를 심사한 결과 8개사가,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1441개사 가운데에서는 41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피 상장폐지 우려 법인 8개사 가운데 지난해 처음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성안, 세우글로벌, 쌍용차, 쎌마테라퓨틱스, 센트럴인사이트 등 5개사는 이의 이의 신청서를 내면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흥아해운, 폴루스바이오팜, 지코 등 3개사는 개선기간 종료 후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코스피에서 매출액이 50억원에 미달한 세기상사, 감사의견으로 '감사범위 제한 한정'을 받은 JW생명과학과 JW홀딩스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기존 관리종목 7개사 가운데 키위미디어그룹은 자본잠식 50% 이상 사유를 해소해 지정이 해제됐다.

아울러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1441개사의 사업보고서를 심사한 결과 지스마트글로벌 등 41개사가 감사 범위 한정이나 의견거절 등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미래SCI는 감사의견 비적정과 더불어 사업보고서 미제출로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된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에서 올해 상장폐지 사유가 신규 발생한 법인은 21사로 전년도(23사)와 유사하였으며,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회사는 20사로 전년도(9사)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코스닥에서 이미지스 등 21개사는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고 액션스퀘어 등 14개사는 관리종목 사유를 해소해 지정이 해제됐다.

명성티엔에스 등 28개사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사유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코나아이 등 21개사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사유를 해소해 지정이 해제됐다.

이들 신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된 법인의 경우 상장폐지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있는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의 다음 날부터 10 영업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한다.

다만 2년 연속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2019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사유와 병합하여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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