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SNS서 "노 전 대통령의 길을 따른 또 한 사람의 바보를 봤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1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영춘 동지를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또 한 사람의 노무현'이 지금 부산시민 여러분 앞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정치를 하는가'란 질문을 가슴에 담고 있는 사람치고 노 전 대통령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검찰개혁, 지역주의 타파, 정치개혁, 국가균형발전,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남북 간 평화공존, 재벌개혁 등등 그 어느 하나 노 전 대통령의 손때가 묻지 않은 것이 없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그는 "우리는 노 전 대통령의 정신과 우리의 진정성이 결실을 맺을 때까지 국민에게 한없이 겸손하게 고개 숙이고 우리에게 맡겨진 정치인으로서의 소명을 완수해야 하는 것"이라며 "저는 누구보다도 부산시장에 출마한 김영춘 후보에게 애틋한 동지애를 갖고 있다"고 지지를 표했다.

특히 "10년 전 당시 재선 의원이던 김 동지가 지역구인 광진구(갑)를 버리고 노 전 대통령의 길을 따라 부산 출마를 선언했을 때 또 한 사람의 바보를 봤다"며 "지금 김 후보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의 진정성을 알아주시는 부산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사전투표"라고 호소했다.

추 전 장관은 "만에 하나 박형준 후보가 정권 심판에 기대어 부산시장에 당선되더라도 부산시민의 삶에, 부산의 경제에 가져올 변화는 아무것도 없다"며 "'BBK가 뭐 어떻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며 온 국민을 속였던 MB에 속고 이제 또다시 'MB의 닮은 꼴 박형준' 후보에게 속을 부산시민이 절대 아니기를 바란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한다며 비난하는 것 말고는 이명박, 박근혜의 정치를 그대로 답습할 박형준 후보가 부산의 얼굴이 되는 일만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4월 7일, 부산시민의 '행복마차'를 이끌어 줄 김영춘 동지의 승전보가 해운대 앞바다에 울려 퍼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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