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박영선 유세 지지 연설서 "깨어있는 국민들 흔들리지 말고"
우상호 노웅래 비롯 시대전환 조정훈까지 나서 범여권 힘 보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3일 서대문구 집중 유세장에 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민주당과 시대전환 등 번여권 의원들이 찾았다.

의원들은 결은 다르지만 의미심장한 한마디로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하고 나섰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여러분 선거 왜 하십니까, 투표 왜 하십니까"며 "점심시간 그 힘든 시간에 투표해야 하거나 퇴근하고서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박 후보를 향해 "새로운 사람 새로운 리더를 원하기 때문에 투표하는 것"이라며 "세상 좀 나아지게 새로운 분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자"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유세장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대해 "여러분 10년 전 실패한 시장 불러서 투표한다고 바뀌어질까"라며 "누구를 혼내자고 투표하시면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저희에게 기회를 한번 더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알고 있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서 부동산 문제를 풀 것"이라고 자신했다.

   
▲ (사진 좌측부터) 4월 3일 서대문구 집중유세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선 우상호 의원, 노웅래 의원, 김영호 의원. /사진=미디어펜
이어 집중유세 연단에 오른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오늘 사전투표 투표율 보셨죠. 투표율이 높죠.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하다"며 "이번 선거는 뒤집어지고 있다. 남은 사흘동안 확실하게 뒤집어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오세훈 후보를 향해 "이번 선거의 기준은 거짓말 후보냐 아니냐"라며 "그 땅 측량팀장이 증언했고 땅 경작민이 밝혔다. 식당 주인과 아들이 왜 잡아떼실까 하면서 양심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 거짓말이 판명되었는데 약속대로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며 "저렇게 서울시장 권한을 행사해서 처가 땅을 시가의 6배로 올리게 해준 양반이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정직하라고 가르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우 의원은 이날 "주변에 꼭 말씀해주십시오. 기호 1번 박영선을 찍어야 할 이유를 정확히 전달하자"고 언급했다.

이어 유세를 이어간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일하는 시장 뽑겠느냐, 아니면 정권 심판한다는 싸움한다는 시장 뽑겠느냐"며 "박영선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노 의원은 "박영선 후보를 시장으로 뽑아서 우리 중앙 정부와 호흡 맞춰서 코로나 위기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하자"며 "만약 오세훈 후보가 정권 심판하자고 하는데 지금은 대선이 아니다. 누가 누굴 심판하나"라고 되물었다.

특히 그는 "서울시장의 답은 나왔다. 서울의 품격, 자존심을 위해서 처음으로 여성시장 박영선을 뽑아서 멋진 서울 만들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라며 "박영선이 서울을 대변혁 시킬 것이다. 박영선을 뽑아서 서울을 바꿉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지 연설에 나선 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지금의 정국이 노무현 정부 후반과 어쩜 이렇게 똑같은지 모르겠다"며 "당시 정치 검찰은 격렬히 저항했고 노무현 정부 부동산 정책은 손을 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다시는 우리가 후회해서는 안될 것입니다"라며 "이제 민심이 우리를 흔들고 있지만 우리는 역사의 편에 서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킬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그 중심에는 박영선이 있어야 한다"며 "깨어있는 국민 여러분 흔들리지 말고 박영선을 찍어주십시오"라고 간곡히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