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9·보르도)가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하지만 보르도는 수비가 무너지며 맥없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보르도는 11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리그1(리그앙) 32라운드 생테티엔과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보르도는 승점 36에 머물며 리그 15위로 처졌고, 생테티엔은 승점 39가 돼 13위로 올라섰다.

   
▲ 사진=지롱댕 보르도 SNS


황의조가 보르도의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이른 시간 보르도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6분 메흐디 제르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황의조가 키커로 나서 전반 9분 예리한 오른발 슛으로 생테티엔 골문 왼쪽 구석을 노려 골을 성공시켰다.

황의조는 앞선 디종전(2골), 몽펠리에전(1골), 스트라스부르전(1골)에 이어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리그 11호골로 팀내 압도적인 득점 1위다.

하지만 보르도는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전반 19분 생태티엔에 페널티킥을 허용해 와흐비 카즈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4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카즈리에게 또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 당했다.

한 골 뒤진 채 후반을 맞자 보르도는 선수교체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하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생테티엔에게 넘어가 있었다. 생테티엔은 후반 26분 카즈리가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35분 자이두 유수프의 쐐기골까지 더해 보르도의 무릎을 꿇렸다.

황의조는 후반 41분 시도한 오른발 슛이 골대를 넘기며 추가골을 넣을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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