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탄소년단의 ‘그래픽 리릭스'(GRAPHIC LYRICS) 시리즈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 ‘꿈의 장'(The Dream Chapter) 시리즈가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독일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F International Forum Design GmbH)’이 12일(현지 시각) 발표한 ‘iF 디자인 어워드 2021’ 수상작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그래픽 리릭스' 시리즈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 '꿈의 장' 시리즈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 방탄소년단 그래픽 리릭스 시리즈. /사진=하이브 제공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평가받는다.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의 ‘그래픽 리릭스’ 시리즈는 하이브 아이피(옛 빅히트 아이피)가 지난 해 6월 방탄소년단의 노랫말(LYRICS)을 일러스트(GRAPHIC)로 표현해 그림책으로 선보인 프로젝트다. 출간 당시 ‘노래, 그림이 되다’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래픽 리릭스는 방탄소년단의 ‘어 서플리멘터리 스토리: 유 네버 워크 얼론'(A Supplementary Story : You Never Walk Alone)과 ‘세이브 미'(Save ME),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런'(RUN), ‘버터플라이'(Butterfly) 등 총 다섯 곡을 각각 그림책에 담았다. 노랫말이 가지는 서사를 탄탄한 스토리로 기획해 공감과 위로, 가사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했다. 

하이브 아이피는 노랫말에 따라 각기 다른 일러스트를 구성하고, 다섯 권의 책마다 다른 인쇄·제작 방식을 채택해 디자인의 다양성을 추구, 음악 IP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래픽 리릭스는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동시 출간돼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발매 첫 주 교보문고의 온오프라인 종합 주간 베스트 순위에 시리즈 5권 모두 10위 내에 진입하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꿈의 장' 시리즈. /사진=하이브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 ‘꿈의 장’ 시리즈는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STAR)’와 첫 번째 정규 앨범 ‘꿈의 장: 매직(MAGIC)’, 두 번째 미니 앨범 ‘꿈의 장: 이터너티(ETERNITY)’로 이어지는 연작 시리즈다. 자신과 다르면서도 닮은 친구들을 만나면서 겪는 소년들의 경험과 성장 서사를 담고 있다. 빅히트 뮤직은 앨범의 디자인 역시 각 앨범 별 메시지를 반영하면서도 시리즈로서 서사와 유기성을 잃지 않은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는 52개 국가/지역에서 1만여 개의 디자인 결과물들이 출품됐으며, 제품과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등 총 9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선정됐다. 올해 수상작은 iF 디자인 어워드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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