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고발조치'에 일각에선 '불매운동' 조짐까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지만, 비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7일인 이날 현재 일각에선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한국의과학연구원이 진행한 항바이러스 효과분석에서도 불가리스가 인플루엔자를 99.999%까지 사멸했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이후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임상 연구가 없어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으며, 남양유업은 공식 입장문에서 “세포 실험 단계에서의 결과임을 (발표 과정에서) 설명했으나, 인체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아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고발 조치하고 생산 공장이 있는 세종시에 영업 정지 2개월의 행정 처분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조치가 내려졌음에도 대형 ‘맘카페’ 등에서는 남양유업 제품의 리스트를 공유하며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남양유업 공장은 세종과 천안, 경주, 나주 등 전국 총 5개다. 가장 규모가 큰 세종공장 영업이 정지될 시 제품 생산에도 상당히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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