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확진자 31명 중 11명…지역감염 급증 추세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17일 부산 지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31명 중 11명이 ‘사하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부산시는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3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63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확진자 중 35.4%에 해당하는 11명이 사하구 거주자로 확인됐다. 사하구 지역에서는 이달 초 스포츠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자체 선별검사소까지 설치됐다가 운영이 종료됐지만 다시 지역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일주일(11∼17일)간 추이를 보면 부산 확진자 297명 중 25.2%인 75명이 사하구에서 발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았던 부산진구(38명·12.7%)와 비교했을 때 거의 두 배 많은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에서 6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유흥업소발 연쇄 감염자도 5명 늘어나 관련 확진자는 460명으로 증가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경남고에서 접촉자 1명과 자가격리 중인 학생 2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1명이 됐고, 미국에서 입국한 1명과 경북 포항·경남 양산·서울·제주 확진자 가족이나 접촉자 등 4명도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8명 증가해 누적 11만 3447명이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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