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링 설비로 환경오염 리스크 감소…일부 화학물질 환원·재투입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금호미쓰이화학이 여수 메틸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MDI) 공장의 20만톤 증설을 추진한다.

21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 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약 4000억 규모의 투자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증설이 완료되는 2024년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연간 생산력은 61만톤으로, 현재 대비 약 1.5배로 증가하고, 매출은 1조5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가운데),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오른쪽), 이시모리 히로타카 금호미쓰이화학 부사장이 MDI 20만톤 증설투자 확정을 기념하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이번 증설은 MDI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일부 화학물질을 염소 등으로 환원시켜 원재료로 재투입시키는 리사이클링 설비를 포함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제품 생산에 따른 환경 오염 리스크는 줄이면서 주요 원재료 자급률을 제고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폴리우레탄 산업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생산력 확대와 최신 공정 및 제품 개발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글로벌 리딩 메이커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미쓰이화학은 MDI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발맞춰 2012년 연산 20만톤에서 2018년 35만톤, 2019년 41만톤까지 지속적으로 MDI 생산력을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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