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주장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과거 발언과 행적 등으로 인해 코드·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진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을 겨냥해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 관련) 문제들이 더 많이 생길 것이 너무 두렵다”고 비판했다.

의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안 대표는 이날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작년 5월에 제가 '빠르면 연말에 백신이 나올 테니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때 '정치인의 블러핑'이라고 말씀하신 분이 청와대에 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앞서 지난해 5월 20일 기 기획관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현실적으로 연말까지 백신이 나올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정치인의 블러핑처럼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4차 대규모 확산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부분들이 굉장히 많을 것 같다"며 "문제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아도 효능이 10%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새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지금 백신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될 수도 있다"며 "의사를 포함해 전문가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정부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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