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자들과 만나 "민심 잘 읽고 거기에 맞는 해법 제시하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야권의 차기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27일 “국민의 분노를 덜어줄 수 있는 방향, 다음 세대가 더 잘 살게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문제와 해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제주도 서울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대선 주자 중에서 지지율을 추격해야 하는 입장이다. 추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 내지 구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민심을 누가 가장 잘 읽고 거기에 맞는 공감대와 해법을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여기에 국민들이 선택하기 위한 경쟁이 앞으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0개월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이어 “어쩌면 다음 세대가 지금 세대보다 최초로 못 살게 되는 꺾임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세대가 더 잘 살게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해법에 집중해서 제 생각도 진솔하게 표현하겠다”면서 “거기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과 민심의 요구사항을 치열하게 듣고 실천할 해법들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우리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미래를 향한 혁신, 현재 국민들이 분노하는 지점에 대해서 함께 분노하고, 그 분노를 변화의 힘으로 만들 수 있는 곳에 원희룡이 어떤 쓸모와 어떤 능력이 있는지 (증명하겠다)”며 “앞으로 치열하게 하겠다.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당외 인사들을 향해 시선이 집중된 것에 대해 “최종적으로는 어차피 누가 본선으로 후보가 되든지 간에 정당과 함께 하면서 국정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공정’과 ‘법치’로 대변되는 것에 대해서도 “그건 공기와 같이 민주주의에 당연한 것”이라고 꼬집은 뒤 “민생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미중 대결 등 여러 가지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생존환경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본격적인 비전과 능력, 그와 함께 하는 집단들에 대한 평가가 앞으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정리되고 희망을 찾는 과정이 될 것이다. 그만큼 치열하게 도전자의 자세로 정면 돌파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7월 사퇴설’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도 생각과 의견이 분분하고, 도민들도 의견이 갈려서 좀 더 시간을 갖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겠다”면서 “무엇이 가장 책임있는 자세인지 그걸 갖고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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