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객에게는 체크인시 코로나19 확진자 알려...고객 안전보다 취소 방지 목적 커 보여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서울 삼성동 특급호텔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피트니스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호텔 측은 피트니스 회원들에게는 피트니스 운영을 중단한다고 알렸지만, 투숙객에게는 피트니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투숙객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다. 

   
▲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사진=파르나스호텔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삼성동 특급호텔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최근 피트니스 회원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 30일부터 피트니스 운영을 중단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측은 피트니스 회원들에게는 문자 등을  통해 시설 운영을 알렸고 코로나 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회원들에게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를 권했다. 

그러나 이 호텔은 투숙객 대상으로는 사우나 시설을 제외한 피트니스와 수영장 시설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관계자는 "투숙객 중에는 수영장 등 피트니스 시설 때문에 예약하고 오시는 분도 있으시기 때문에 계속 운영하고 있으며, 체크인시 고객들에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안내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호텔 측의 조치는 고객 안전보다는 예약 취소를 막기 위한 측면이 크다는 지적이다. 

패키지 등을 통해 예약한 고객에게는 '피트니스 시설 무료 이용'이라고 알렸는데, 피트니스 시설 운영을 중단하면 보상을 해줘야할 상황도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알려지면 예약 취소가 급증할 가능성도 크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관계자는 "현재 동선이 겹치는 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야 정상 운영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법인은 파르나스호텔이며, GS리테일과 한국무역협회가 주요주주이다. 인터컨티넨탈은 미국 호텔 체인 IHG 소유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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