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중앙초등학교까지 횡단보도 여러번 건너야…
[미디어펜=이동은 기자]SM그룹이 건설명가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며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를 분양했지만, 입지여건이 아쉽다는 평가이다. 평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지만 20분 거리이고, 주변 학군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으며 심지어 일부 동 특정 라인은 조망권 침해도 우려스럽다.

   
▲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 공사현장./사진=미디어펜


SM그룹은 경기도 평택시 통복지구 B-1블록에 들어서는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를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분양에 나선다.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는 최고 47층, 4개 동 아파트 499가구, 오피스텔 34실로 지어지는 주상복합이다.

앞서 SM그룹은 분양승인 이전에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의 분양가와 자재 등 정보를 사전제공하며 '불법분양'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SM그룹은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에 대해 지역 내 희소성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지하철 1호선 평택역과 SRT 운행 중인 지제역 사이에 위치해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단지에서 평택역까지 거리는 약 1km로 도보 20분 정도 소요되고, 평택지제역은 약 3km 떨어져 있어 도보권이라고 할 수 없다.

교육여건도 양호하다고 보기 어렵다. 해당 단지가 속한 통복동은 평택중앙초등학교로 배정될 예정이다. 평택중앙초등학교는 단지로부터 직선거리 약 500m에 있어 도보로 통학 가능하지만, 통복사거리를 비롯해 횡단보도를 여러 번 건너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평택중학교, 한광고등학교도 약 1~1.5km가량 떨어져 있어 전반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하다는 분석이다.

   
▲ 103동의 2호 라인의 경우 앞에 있는 102동에 막혀 조망권 확보가 어려운 상태다./사진=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 홈페이지 캡쳐

또 103동의 2호 라인의 경우 앞에 있는 102동에 막혀 조망권 확보가 어려운 상태로 해당 라인의 입주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복천 산책로나 통복시장이 바로 옆에 위치한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면서도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리기에는 어렵고, 주변 교육여건이 열악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입지적으로 큰 이점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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