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비대위원회의에서 "인사가 무너졌는데 반성조차 없어 더욱 분노"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장관 후보자 3인의 거취 문제와 관련,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을 겨냥해 “김 수석이 버티는 한 인사 참사는 계속될 것이다. 하루빨리 경질하는 게 순리”라고 촉구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가 완전히 무너졌는데도 부끄러움이나 반성조차 없는 모습에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그는 “임혜숙(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해양수산부)·노형욱(국토교통부) 세 사람은 각종 의혹과 국민적 비난에 직면했다”면서 “하나같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격자만 골랐는지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뜻을 헤아리는 ‘코드인사’를 한 덕에 청와대 최장수 수석을 지내고 있긴 하지만, 결국 김 수석은 문재인 정권의 엑스맨이 되고 말았다는 게 오늘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 권한대행은 “민생을 살릴 탕평인재를 등용해야 할 때다. 위기의 시간을 기회와 희망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은 언제든 협조할 준비가 돼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과 관련해서는 “내로남불로 점철된 문재인 정권 4년은 대한민국의 흑역사가 됐다. 탈정파적 소통·통합·협치로 위기극복에 나서달라”고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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