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폴드 3, 폴더블폰 최초 UDC 기술 탑재 전망
Z플립 3, 무게·두께 전작 대비↓, 휴대성↑…100만원대 초반 예상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인기 라인업이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 다신 폴더블 2종을 전진 배치한다. 출시 일정도 앞당겨 노트의 빈 자리를 채우고 폴더블폰 시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 갤럭시 Z폴드 3로 추정되는 제품 유출 사진./사진= 유튜브 채널 B-NOTE 비노트 cause I am 캡처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 3·Z플립 3 등 신형 스마트폰을 오는 8월 말 출시하는 안을 이동통신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Z폴드 2와 Z플립은 지난해 9월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는 1개월 가량 조기 출시되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매년 8월 말 출시돼 왔다. 이 빈자리를 채워 출시 간격을 좁히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와 관련,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S펜 탑재 모델을 2개나 내는 것은 다소 어렵다"며 올해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샘모바일 등 해외 IT 전문 매체에 유출된 폴더블폰 홍보 영상 캡처본 추정 이미지에 따르면 Z폴드 3는 셀피 카메라가 화면 밑에 배치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폴더블폰 최초로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Z폴드 우측 상단 카메라 부분은 노치 디자인으로 이뤄져 있었고, Z폴드 2 우측 중앙에는 카메라 홀이 있었다. UDC로는 화면부 전면 카메라를 숨길 수 있어 명실상부한 풀스크린을 구현하는 게 가능하다.

노트 시리즈 빈자리를 채우듯 S펜 역시 적용된다. S펜 적용을 위해 삼성전자는 폴더블용 초박형 유리(UTG)의 내구성을 개선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펜 사용 시 액정 손상은 불가피 하므로 이를 손상을 최소화하는 '하이브리드 S펜'을 개발했다는 전언이다.

Z플립 3는 무게와 두께가 전작 대비 많이 줄어 휴대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Z플립 3는 화면을 닫았을 때 간단한 알림을 보여주는 전면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두 배 이상 커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디자인은 기존 단색에서 퍼플·화이트·그린·그레이를 활용한 투톤으로 바뀐다. 때문에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와 비슷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Z플립 3 출고가는 전작 대비 50만원 이상 낮아져 100만원대 초반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작 Z플립 출고가는 165만원이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사양과 낮아진 가격을 앞세워 폴더블폰 대중화에 힘쓴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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