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유격수로 더블헤더 두 경기를 풀로 소화했다. 1, 2차전에서 각각 1안타씩을 때려 시즌 타율을 2할대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더블헤더에 모두 선발 유격수로 출전해 교체없이 뛰었다. 더블헤더는 7회까지만 진행되는데 2차전은 8회 연장전까지 치러 김하성은 이날 총 15이닝을 소화했다.

1차전에서 6번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2차전에는 7번타자를 맡아 역시 3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 5타수 1안타에 이어 선발 출전한 3경기 연속 1안타씩을 때린 김하성은 1할대였던 시즌 타율을 0.203으로 조금 끌어올렸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1차전을 5-3으로 이겼으나 2차전은 연장 끝에 2-3으로 패했다.

2차전에서 김하성은 2루타로 팀 선취 득점에 기여했다. 2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쳤다. 이 때 콜로라도 우익수 찰리 블랙몬이 공을 옆으로 흘렸고, 1루주자 오스틴 놀라는 이 실책을 틈타 홈까지 쇄도했다. 김하성은 전력 질주해 3루까지 갔다. 김하성의 시즌 2호 2루타였다.

이후 김하성의 안타 추가는 없었다. 4회초 1사 1, 2루에서는 3루수쪽 병살타를 쳤고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콜로라도의 조시 푸엔테스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역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빅토르 카라티니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며 연장까지 끌고 가는데는 성공했으나, 8회말 푸엔테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줘 2-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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