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이 동점골에 도움을 올리며 홀슈타인 킬의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홀슈타인 킬은 역전승을 거두고 다음 시즌 1부리그(분데스리가) 승격에 바짝 다가섰다.

킬은 13일 밤(이하 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2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얀 레겐스부르크에 3-2로 역전승했다.

킬은 승점 62가 되며 2위를 지켰고, 선두 보훔(승점 63)에는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제 2경기를 남겨둔 킬은 역전 우승도 바라볼 수 있고, 2위까지 주어지는 승격 직행이 유력해졌다. 

킬은 3위 그로이터 퓌르트(승점 58)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기 때문에 오는 16일 치러지는 카를스루에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 분데스리가 승격을 확정하게 된다.

   
▲ 사진=홀슈타인 킬 SNS


이재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거의 풀타임을 뛰었다. 활발한 공격 가담과 적극적인 수비로 맹활약한 이재성은 킬이 1-2로 뒤지던 후반 34분 동점골에 도움을 올리며 역전승에 기여했다.

전반 16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킬은 전반 20분 필 바르텔스가 동점골을 터트려 균형을 맞췄다. 전반은 1-1로 팽팽히 맞섰다.

후반 30분 알비온 브레네치에 골을 얻어맞으며 킬이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킬은 4분 후 두번째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찬스에서 반대편으로 넘어온 볼을 이재성이 머리로 문전으로 보냈고, 시몬 로렌츠가 헤더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재성의 시즌 6호 도움이었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공격포인트를 11개(5골 6도움)로 늘렸다. DFB 포칼에서 기록한 2골을 더하면 시즌 총 공격포인트는 13개(7골 6도움)다.

막판 기세를 끌어올린 킬은 후반 38분 뮐링이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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