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이 맞붙게 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지가 변경됐다. 당초 예정됐던 터키 이스탄불도, 영국 축구팬들이 원했던 영국 런던도 아닌 포르투갈 포르투로 결승전 장소가 결정났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지를 터키 이스탄불에서 포르투갈 포르투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첼시 SNS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지는 이스탄불로 미리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변수로 작용했다. 터키는 영국 정부로부터 여행 적색 국가로 분류돼 있다. 업무 관련 여행 외에는 출입국이 제한되며 방문 후 자가격리도 해야 한다. 맨시티와 첼시의 결승 진출로 많은 영국 축구팬들이 이 경기를 보고싶어 하지만 터키에서 열릴 경우 팬들의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UEFA는 결승전을 아예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으로 옮길 계획까지 세웠지만 영국 정부의 방역지침 등 걸림돌이 많았다. 결국 결승전은 영국과 이동이 자유로운 포르투갈의 포르투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맨시티와 첼시가 우승을 다툴 결승전은 오는 30일 오전 4시 포르투의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됐다. UEFA는 방역 문제와 안전 등을 고려해 결승전 입장 관중을 팀당 6000명씩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대 1만2000명의 관중 입장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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