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페이스북 통해 "반기업 정책 지속된다면 한순간에 도태될수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권영세 의원은 14일 "반도체 산업은 대통령이나 경기도지사 같은 정치인들이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호언장담, 자화자찬을 한다고 세계 최고가 되지 않는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보고대회'에서 과거 부동산 정책발표 때와 똑같이 호언장담으로 가득찬 연설을 듣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그는 "반도체를 놓고 전세계 산업국들이 주도권 전쟁을 벌이고 있고,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주권 회복을 핵심산업 정책으로 내세우고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여차하면 한국이 반도체 산업의 우위를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특히 "반도체 산업은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이 창의력을 갖고 신바람 나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기업을 적대시하고 규제만 양산하는 반시장, 반기업 정책이 지속된다면 반도체 산업도 한순간에 도태될지 모른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남은 1년이라도 실용주의, 합리주의로 복귀해 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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