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이미 리그 우승이 확정됐지만 여전한 승리 본능을 발휘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난타전 끝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뉴캐슬과 원정경기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4-3으로 이겼다. 페란 토레스가 3골을 터뜨려 맨시티 승리의 주역이 됐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지난 12일 추격자였던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스터 시티에 1-2로 패하면서 맨시티의 우승은 확정됐다. 그래도 맨시티는 이날 양보없는 열전을 벌여 승점 3점을 따냈다. 2경기를 남겨둔 맨시티의 승점은 83점이 됐다.

패한 뉴캐슬은 승점 39로 16위에 머물렀다.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선제골은 뉴캐슬이 가져갔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셀비가 올린 볼을 크라프트가 헤더로 맨시티의 골문을 먼저 열었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전반 39분 칸셀루가 동점골을 넣었고, 42분 토레스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뉴캐슬도 만만찮았다. 집요하게 맨시티 골문을 노리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조엘링톤이 아케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조엘링톤이 직접 키커로 나서 두번째 동점골을 넣으면서 전반은 2-2로 균형을 이룬 채 끝났다.

뉴캐슬이 후반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후반 17분 윌록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재역전골을 뽑아냈다. 윌록의 슛은 카슨 골키퍼가 막아냈는데, 재차 슛해 골문 안으로 넣었다.

맨시티가 가만있지 않았고, 토레스 타임이 펼쳐졌다. 리드를 뺏긴 지 불과 2분 뒤인 후반 19분 제수스의 크로스를 토레스가 발을 갖다대 세번째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다시 2분밖에 지나지 않은 후반 21분 칸셀루의 슛이 골대 맞고 나오자 토레스가 밀어넣으며 재역전골을 작렬시켰다. 토레스는 이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무려 7골을 서로 주고받은 난타전이 벌어졌으나 후반 중반 이후에는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았다.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써가며 공방을 이어갔으나 그대로 맨시티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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