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팬 파워를 발휘하라'도 출원
8월 갤럭시 언팩 행사서 적용 제품군 확인 전망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연합(EU) 특허 당국에 스마트폰·태블릿 PC에 적용할 것으로 보이는 냉각 시스템 상표를 출원했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게이밍 성능 제고를 고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 삼성전자가 유럽특허청(EUIPO)에 지난 11일 '액티베이트 팬 모드(Activate Fan Mode)' 상표를 등록했다./사진=EUIPO 캡처

16일 전기·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특허청(EUIPO)에 지난 11일 '액티베이트 팬 모드(Activate Fan Mode)'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상표는 스마트폰·태블릿 카테고리 '클래스9'에 분류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당신의 팬 파워를 발휘하라(Unleash your Fan Power)'라는 문구도 당국에 제출했다.

네덜란드 IT 매체 '렛츠 고 디지털'은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휴대용 IT 기기에 새로운 냉각 시스템을 곧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에 히트 파이프와 같은 냉각 부품을 넣어왔지만 냉각 팬을 도입한 적은 없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게이밍 성능 제고 방책으로 신형 냉각 시스템 장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능 게임 구동 시 칩셋과 디스플레이에서 발열은 필연적으로 따라오기 때문이다. 발열 관리가 어려울 경우 스마트폰 내 고사양 부품들이 전반적으로 본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 갤럭시 Z폴드 3로 추정되는 제품 유출 사진./사진= 유튜브 채널 B-NOTE 비노트 cause I am 캡처


한편 액티베이트 팬 모드가 차기작들 중 어느 제품에 탑재될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외신들은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갤럭시 Z폴드 3 △Z플립 3 △갤럭시 S22 △갤럭시 S21 FE 등에 적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오는 8월에 열리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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