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가 페널티킥으로 시즌 12호 골을 넣었다. 프랑스 리그앙(리그1)에서 뛴 한국인 선수 가운데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가진 박주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의조는는 17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마트뮈 아틀란티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 37라운드 RC 랑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으며 보르도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 사진=지롱댕 보르도 SNS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보르도는 승점 42위가 돼 14위로 올라섰다. 패한 랑스는 승점 56으로 6위에 머물렀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의조는 니콜라 드 프레빌 등과 공격 호흡을 맞췄다. 랑스의 공세를 막아내던 보르도가 전반 32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황의조가 나섰다. 황의조는 신중하게 낮고 빠른 슛을 날려 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시즌 12호 골이었다. 이는 2010-2011시즌 박주영이 AS 모나코에서 뛰며 세웠던 한국인 리그앙 시즌 최다골과 타이 기록이다. 보르도는 최종전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황의조가 골을 보태면 최고 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다.

전반 36분 황의조는 추가골을 터뜨릴 기회가 있었지만 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황의조는 후반 21분까지 뛰고 교체돼 물러났다.

불안한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보르도는 후반 막판 사발리와 제르칸의 연속골이 터져나오며 3-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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