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의 남녀 간판스타인 손흥민(29·토트넘)과 지소연(30·첼시 위민)이 잉글랜드 남녀 프로축구 리그 '올 시즌 베스트 11'에 나란히 선정됐다.

손흥민은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이 18일(한국시간) 발표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 시즌 베스트팀'에 이름을 올렸다.

4-3-3 포메이션으로 선정한 베스트11에 손흥민은 팀 동료 해리 케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3명의 공격수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리그 득점 공동 3위에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차붐' 차범근이 갖고 있는 한국선수 유럽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17골) 타이기록 중이어서 신기록 작성도 바라본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디 애슬레틱 공식 SNS


케인과 살라는 나란히 22골로 EPL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선정 기준은 기록에 충실한 것으로 여겨진다.

미드필더로는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이상 맨체스터 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뽑혔다. 포백은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디아스, 존 스톤스,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가 선정됐다. 최고의 골키퍼로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를 꼽았다. 

이번 시즌 EPL 우승을 확정한 맨시티 소속 선수가 5명이나 베스트11에 선정돼 역시 가장 많았다.
 
한편, 지소연은 여자 슈퍼리그(WSL) 베스트 11의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첼시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지소연은 WSL과 리그컵에서 팀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더블'을 달성한 첼시는 여자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8강에 올라 있어 '트레블'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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