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에 베스트 11 멤버로 선정됐다. 

리버풀 레전드이자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제이미 캐러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프로그램 '먼데이 나잇 풋볼'에 또 다른 해설위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과 함께 출연했다. 둘은 각자 생각하는 이번 2020-2021시즌 EPL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캐러거는 3명의 공격수 가운데 좌측 날개로 손흥민을 꼽았다. 아울러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을 최전방 공격수로, 멘체스터 시티의 신예 필 포든을 우측 날개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충분히 '올해의 팀' 멤버로 선정될 만하다. 이번 시즌 EPL 정규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득점 부문 공동 3위, 공격포인트 3위에 올라 있다. '10(골)-10(도움)'도 달성했다.

캐러거는 3명의 미드필더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은골로 캉테(첼시)를 선정했다. 포백 수비수로는 블라디미르 쿠팔(웨스트햄), 존 스톤스, 루벤 디아스(이상 맨시티), 루크 쇼(맨유)를 꼽았으며 베스트 골키퍼로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빌라)를 지명했다.

하지만 네빌의 선택은 달랐다. 공격진에서 케인과 포든을 선정한 것은 캐러거와 같았지만 좌측 공격수로 손흥민 대신 마커스 래시포드(맨유)를 꼽았다. 래시포드는 10골 9도움으로 기록 면에서 손흥민에 한참 못미쳐, 네빌의 이런 선택을 두고 친정팀 맨유 소속 래시포드를 편애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네빌은 센터백으로 해리 매과이어를 꼽는 등 베스트11 가운데 맨유 선수를 4명이나 포함시켰다.

한편, 캐러거와 네빌은 이번 시즌 최고 사령탑으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최고의 선수로는 맨시티 수비수 루벤 디아스를, 최고의 영 플레이어로는 필 포든을 나란히 선택해 의견일치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