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알버트 푸홀스(41)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자마자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도 치고 타점도 올렸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7이닝을 단 1안타만 내주고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워커 뷸러가 다저스 승리의 주역이었지만, 정작 관심은 낯선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한 푸홀스에게 쏠렸다.

   
▲ 사진=LA 다저스 SNS


푸홀스는 개인 통산 667홈런(역대 5위), 2112타점(역대 2위)을 기록하고 있던 LA 에인절스의 간판 거포이자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였다. 하지만 40대의 나이에 타격의 예리함이 떨어져 최근 에인절스로부터 방출 당했다.

그대로 은퇴 수순을 밟는가 했지만 푸홀스는 현역 연장 의지를 나타냈고, LA 다저스가 손을 내밀어 그를 영입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을 한 푸홀스는 벤치 대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곧바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푸홀스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안타가 초반 승기를 다지는 귀중한 적시타였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푸홀스는 애리조나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3구째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푸홀스는 1루 수비도 무난히 해내며 다저스 데뷔전을 인상적으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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