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33)이 도를 넘은 악플러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선다.

최주환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브리온컴퍼니'는 18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SNS상에서 최주환 선수와 그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심한 욕설과 모욕적인 내용이 들어간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확인했고 이에 대해 관련 증거 자료를 수집 중"이라며 법적 대응 등 강경 조치를 예고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 사진=SSG 랜더스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다 시즌 후 SSG로 FA 이적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주환은 온갖 욕설이 담긴 DM을 수 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는 최주환뿐 아니라 그의 가족까지 공격하고 모욕을 주는 내용의 글도 있었다. 가족들에게까지 피해가 미치자 최주환이 더 두고보지 않고 소속사를 통해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브리온컴퍼니 측은 "당사자(최주환)는 물론이고 가족들도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받고 있다"며 "소속 선수에 대한 SNS 상에서의 악의적이고 비인격적인 행위가 반복되면 더 이상의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 추후에도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 사례들이 확인될 경우 강경한 법률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야구팬의 순수한 열정과 선호하는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이 불필요한 감정 소모로 SNS 공간에서 낭비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호소도 덧붙였다.

최주환은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365에 4홈런 15타점을 올리며 SSG 타선의 핵으로 활약했다. 잘 나가던 최주환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 26일 엔트리에서 빠져 현재 재활에 힘쓰고 있다. 이번 달 말쯤 1군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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