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이번에는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올라 최강자로 우뚝 섰다.

박민지는 23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결승전에서 박주영(31)을 3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 박민지는 지한솔(25)을 2홀 차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 사진=KLPGA 홈페이지


이로써 박민지는 지난달 25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그리고 지난주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지금까지 6차례 열린 KLPGA투어에서 절반인 3승을 휩쓴 박민지는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태 상금랭킹 1위(4억8천604만원)도 굳게 지켰다.

결승전에서 박민지가 앞서가면 박주영이 따라붙으며 접전이 이어졌다. 4홀씩 주고받아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박민지가 15번 홀(파4)에서 6m짜리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도 내리 승리를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했던 박주영은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에서 박민지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지한솔이 정연주(29)를 2홀 차로 꺾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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