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만이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개최를 포기한 데 이어 대회 출전까지 포기했다.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는 25일 "구단들과 논의 끝에 도쿄올림픽 세계 최종 예선에 대표팀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며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고려해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이 걸린 최종 예선은 당초 6월 16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만 내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면서 프로야구 리그까지 중단되자 대만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최종 예선 개최권을 반납했다. 이에 WBSC는 멕시코로 최종 예선 개최지를 변경했다.

   
▲ 2019 프리미어12에 출전했던 대만 야구대표팀. /사진=프리미어12 홈페이지


최종 예선에는 미주 예선 2·3위 팀과 대만, 호주, 네덜란드, 중국 등 6개 국가가 참가하기로 되어 있다. 그러나 중국이 일찌감치 기권했고, 대만도 출전 포기 의사를 밝혔다.

다만, CPBL의 참가 포기 결정에도 대만의 최종 예선 참가 가능성은 남아 있다. 대만의 아마추어 야구를 관장하는 대만야구협회에서 아마추어 선수들과 미국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멕시코로 파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에는 6개팀이 참가해 메달을 다툰다. 한국, 일본, 멕시코, 이스라엘 등 본선 진출 4개팀은 확정됐다. 여기에 미주 예선 1위팀, 최종 예선 우승팀이 추가 합류한다. 한국은 2019년 11월 열린 프리미어12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올림픽행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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